[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3세 이전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어버릴 경우 향후 장기적인 변형이 생기고 또한 다른 감각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매사스츄세스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밝힌 기능적 구조적, 해부학적 뇌 변화를 결합한 후 실명인 사람의 뇌와 건강한 시력을 가진 사람의 뇌를 비교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출생시 혹은 3세 이전 한 쪽 시력을 잃어버린 12명과 정상 시력을 가진 16명등 총 28명을 대상으로 diffusion-based MRI 와 resting state MRI 검사를 모두 시행한 이번 연구결과 3세 이전 한 쪽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들과 뇌 영상 촬영상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들에서는 보이지 않는 한 쪽 시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뇌 속 특정 영역간 강화된 연결이 관찰됐으며 조기 시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서 보이는 이 같은 구조적 기능적 뇌 가소적 변화가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시력이 처리되는 후두 피질 뿐 아니라 기억과 학습 처리, 감각 운동 기능과 연관된 영역에서도 현저한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실명인 사람들에서 들어오는 시각 정보 결여를 어떻게 대체하는지를 교육해 실명이 된 사람들의 재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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