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브로콜리와 다른 잎이 많은 채소속에 든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이 어떻게 암을 예방하고 암 진행 속도를 늦추는지가 규명됐다.
18일 오레곤주립대학 연구팀이 'Nutritional Biochemistr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설포라판이 전립선암세포주내 긴 비코딩 RNA(long noncoding RNAs : lncRNAs)들의 발현을 줄여 전이성암의 표지자인 세포들의 군집형성능을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ncRNAs들은 전립선암과 유방암, 위암, 폐암을 포함한 각종 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로 점점 부각되고 있다. 연구들에 의하면 lncRNAs 들이 일을 하기 위해 유전자들이 스위치를 키고 끄는 과정인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실제로 lncRNAs가 조절기능 상실시에는 질병 발병이 가속화될 수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lncRNAs 이 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재확인됐고 또한 설포라판의 항암 효과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전립선암 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설포라판이 lncRNAs의 발현을 줄여 군집 생성을 4배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암주들은 lncRNAs 특히 LINC01116 발현도가 높았던 가운데 전립선암주에 설포라판을 투여한 결과 LINC01116 이 감소하고 결국 세포들이 군집 생성능이 4배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암 억제나 치료조절에 있어서 중요할 수 있는 식이 전략과 식품 혹은 약물을 만드는 전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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