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담배 많이 핀다면 '과일·채소' 많이 드세요

pulmaemi 2017. 3. 17. 14:10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현재 담배를 피고 있거나 이전 담배를 폈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들의 경우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Thorax'지에 밝힌 4만명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고에 의하면 과일과 채소를 하루 최소 5번 이상 섭취하는 현재 담배를 피고 있는 흡연자들이 2번 이하 섭취하는 흡연자들 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이 4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남성의 67%가 현재 혹은 이전 담배를 폈으며 1918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또한 과일과 채소를 한 번 더 섭취시마다 이 같은 위험이 추가로 8%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이전 담배를 많이 폈던 사람들도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이 34% 낮고 추가로 과일과 채소를 한 번 더 섭취시 4% 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와 배, 잎이 많은 녹색 채소 그리고 고추가 이 같은 이로움이 큰 반면 딸기같은 베리류 과일이나 자몽, 토마토, 양파는 이 같은 이로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속에 들어 있는 항산화성분이 흡연으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는 바 이전 담배를 많이 폈거나 현재 담배를 많이 피고 있는 흡연자들은 반드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