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불임 치료' 실패한 여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아

pulmaemi 2017. 3. 14. 14:2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불임 치료 실패가 여성에서 건강이 좋지 않을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캐나다 Peter Munk 암센터 연구팀이 '캐나다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불임 치료 후 임신이 되지 못한 여성이 향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35세의 총 2만8442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고나도트로핀(gonadotropin) 기반 불임 치료 후 임신이 되지 못한 여성들이 성공적으로 임신이 된 여성들에 비해 심부전과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불임 치료와 심혈관질환 발병 단기적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불임 치료 특히 불임 치료 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여성들에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음이 확인됐다.

연구결과 실제로 불임 치료 실패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임 치료 실패가 혈전을 유발하고 레닌-안지오텐신계를 활성화시키거나 난소 과자극으로 혈관 손상을 유발 심혈관질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