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미즈메디 산부인과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역학조사 진행 中

pulmaemi 2017. 3. 16. 13:10
병원측, 추가 피해 막기 위해 신생아실 격리…패쇄도 검토 中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서울 소재의 산부인과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오전 10시즈음 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신고를 받고 사태파악에 나섰다.

본부는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29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병원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생아실을 격리하고, 병동 폐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개월에서 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감염 환자의 분변·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손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이 되고나면 급성 장관감염증을 유발해 중증도의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으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며, 간혹 심한 탈수로 숨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4월은 로타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기간이라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다른 지역은 병원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까지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로타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중앙은 기술지원을 하고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조사가 마무리된 후 보고가 올라오면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