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하루 7시간 미만, 9시간 초과 수면 '비만' 위험 높인다

pulmaemi 2017. 3. 3. 13:17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비정상적 수면의 부정적 영향이 식습관이나 사회인구학적 인자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도하게 잠을 자거나 너무 적게 잠을 자는 것이 비만이 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비정상적 수면 패턴이 유전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과체중이 될 위험을 높이며 이 같은 영향은 식습관이나 건강 혹은 사회 인구학적 인자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비만이 될 유전적 소인이 높은 사람에서는 지나치게 짧은 수면시간과 긴 수면 시간 모두 하루 7-9시간의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의 경우 하루 9시간 초과 긴 수면을 취할시 4kg 가량 더 체중이 증가하는 반면 7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을 취할시에는 2kg 가량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전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낮은 사람들에서는 수면 시간과 체중과의 연관성이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 동안의 졸음이나 교대근무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지나치게 긴 수면이나 짧은 수면 모두와 낮 동안의 졸음과 교대근무가 모두 체중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만이 될 유전적 소인이 높은 사람들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습관 인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