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5회·30분 이상 운동 이상적…흡연 절대 금해야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학교와 학원에 시달리는 요즘 아이들은 장시간 의자에 앉아 지내게 된다. 이는 아이가 성장기에 운동을 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만든다.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해 관리해줘야 하는 질환이다.
측만증이란 척추를 뒤에서 바라볼 때 어깨와 골반 그리고 허리선이 평행하지 않고 휘어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척추측만증 진료정보(건강보험, 의료급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은 11만3000명에 달했다.
1인당 진료비용은 16만2000원(총 185억원)이며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의 44.4%는 10대 청소년으로, 특히 성장기인 13~16세 사이에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어깨의 높이가 달라보이는 경우 ▲갈비뼈가 뒤로 돌출된 경우 ▲등이 대칭이 아닌 경우 ▲척추뼈자체가 휘어보이는 경우 ▲허리선과 골반이 대칭이 아닌 경우에는 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 휘어짐이 심해지면 요통과 더불어 저림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에는 몸의 균형까지 깨뜨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척추측만증’ 환자 대부분 특발성(85%)으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확실한 예방법이 없어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그 외에도 자세와 무관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특발성측만증, 신경근육성측만증, 신경섬유종성측만증, 선천성측만증 등이있다.
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한시적으로 오는 자세성 측만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측만증은 ▲운동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것 ▲공부할 때의 나쁜 자세 ▲수면시의 자세 ▲칼슘 섭취 부족과의 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발생하는 자세성 측만증이나 근육통과 연관된 측만증은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는 상황이나 어깨에 매는 가방(한쪽으로 매는 가방) 그리고 수면습관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는 “자세가 문제인 측만증인 경우 수영, 달리기, 철봉 매달리기 등을 통해 근육의 힘을 키우고, 맨손체조와 같은 운동으로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일주일에 5회 이상, 30분 이상의 운동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소년기의 흡연은 절대 금해야 한다”며 “뼈를 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므로 우유, 치즈, 바나나, 달걀, 멸치 등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챙겨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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