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성인 10명 중 7명 “운동도 돈-시간 있어야 할 수 있다”

pulmaemi 2017. 3. 2. 13:45
63% “헬스장 빼고는 다른 운동 시설 부족”

[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은 운동도 돈과 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 층의 이런 인식 더욱 강했다.


2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평소 운동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스포츠)’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3%가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운동을 하려면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20대 73.6%, 30대 77.2%, 40대 66.4%, 50대 68%로 20~30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그러나 운동을 위해 투자하는 것에 대한 선입견은 적은 편이었다. 운동을 하는데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시각은 10명 중 3명(29.3%)에 그쳤다. 다만 중장년층은 젊은 세대에 비해 운동에 투자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인식(20대 20%, 30대 25.6%, 40대 37.6%, 50대 34%)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좋아하는 운동이라면 고가의 운동장비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은 45.5%,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40.1%로 엇갈렸는데, 젊은 세대의 경우는 고가의 장비라도 구입하고 싶다는 바람(20대 50.8%, 30대 56%, 40대 39.2%, 50대 36%)을 더 많이 내비쳤다. 

또한 운동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72.9%에 달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은 20대 84.4%, 30대 78%, 40대 67.2%, 50대 62%로 젊은 세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취업활동 및 직장생활로 바쁜 청년세대의 고충을 엿볼 수 있는 결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부분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데 공감을 했지만, 시간보다는 개인의 의지 부족을 더 큰 원인이라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전체 10명 중 6명(57.4%)이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는 말은 핑계라고 답했다. 바빠서 운동을 못하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다는 의견은 20대 45.2%, 30대 51.6%, 40대 62.8%, 50대 70%로 젊은층보다 중장년층 더 많았다.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지적도 상당한 편이었다. 전체 63.1%가 우리나라는 헬스장을 빼고는 다른 운동을 접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데 공감했고 특히 여성(68.2%)과 20~30대(20대 68.4%, 30대 67.2%)의 목소리가 높았다.   
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rkdrudah84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