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치주염으로 알려져 있는 중증 잇몸질환인 2형 당뇨병의 조기 표지자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약 4억2200만명 가량이 2형 당뇨볓을 앓고 있으며 이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팀이 '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지에 밝힌 313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증 치주염이 당뇨병의 조기 증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126명 환자가 경미하거나 중등도 잇몸질환을 앓으며 78명은 중증 치주염을 앓고 있으며 198명은 치주질환 증후가 없는 가운데 연구결과 치주염을 앓는 사람들이 체질량지수가 평균 27로 나머지 사람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같은 다른 당뇨병 위험인자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화혈색소라는 최근 2-3개월내 혈당 조절 지표를 분석한 결과 치주염을 앓는 사람들이 당화혈색소가 높았고 특히 중증 치주염을 앓는 사람들이 당화혈색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잇몸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당화혈색소가 평균 39 mmol/mol 인데 비해 경미하거나 중등도 잇몸질환의 경우에는 43, 중증인 경우에는 45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잇몸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23%가 당뇨병으로 추정된 반면 경미하거나 중등도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14%가 당뇨병으로 추정됐으며 각각 47%, 46%가 당뇨병 전구질환을 앓고 있었다.
반면 잇몸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중에는 각각 10%, 37%가 당뇨병 추정과 당뇨병 전구질환을 앓았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진단되지 않아 치료되지 못하고 방치되 후유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당뇨를 진단하는 손가락 피 검사가 치과에서 행해지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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