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담배갑에 혐오스러운 그림이나 사진을 붙이는 부정적인 접근 보다는 향수를 자아내는 전략이 담배를 끊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에서도 담배갑에 혐오스런 이미지를 넣자 담배를 끊는대신 혐오스런 이미지가 붙은 담배갑을 가리는 담배 케이스가 불티나게 팔려 이 같은 금연 유도 전략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미시건주립대학 연구팀이 'Communication Research Report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향수를 자아내는 공공 서비스 전략이 담배를 끊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향수를 자아내게 의도된 공공 서비스를 사람들이 보았을 시 향수를 자아내지 않은 메세지를 보았을 시에 비해 담배를 피던 사람들이 흡연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담배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로 시행되고 있는 금연 캠페인은 공포와 혐오감, 죄의식 및 기타 다른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흡연자들은 이 같은 메세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자신 보다는 이 같은 메세지를 보내 위협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나쁘게 생각한다.
18-39세 연령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나래이션이 가미된 어릴 적 이미지로 구성 어릴 적 부터 익숙했던 냄새와 맛에 대해 언급하고 처음으로 담배를 폈던 시절에 대해 대화하게 하는 향수를 자아내는 이미지에 노출된 흡연자들이 향수를 자아내지 않고 흡연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메세지에 노출된 사람들 보다 흡연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담배를 끊으려는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를 끊는 캠페인들이 공포와 죄의식 같은 부정적 감정을 자극하는 메세지 보다는 향수를 자극하는 메세지를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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