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가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1∼2015년 정액형 생명보험 가입자 3481만명(연평균 계약보유자)을 대상으로 3대 질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 암 환자들은 평균 51.5세에 암 진단을 받고 이로 인해 60.4세에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과 함께 ‘3대 질병’으로 불리는 뇌출혈 환자는 평균 50.9세에 진단을 받고 58.1세에 사망해 암보다 진단과 사망 시기가 더 빨랐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평균 53.7세에 진단받고 64.0세에 사망했다.
3대 질병의 ‘조기 사망률’(진단 후 1년 내 사망하는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01년 생명보험에 새로 가입한 1400만 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암 진단을 받은 사람(6만명)은 절반 가까이(48.0%)가 1년 내에 사망했다. 뇌출혈(4000명)과 급성심근경색(6000명) 환자는 약 80%가 1년 내 숨져 병세가 더 빨리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개발원이 국립암센터 자료와 미국 암 관련 학술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45%, 여성은 33%가 5년 내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될 확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 원인 1순위로 꼽히는 폐암과 간암은 재발이나 전이 확률이 다른 암 대비 2배로 높았다.
2015년 한 해 암에 걸린 사람들이 받은 진단보험금은 평균 2676만 원이었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의 진단보험금은 각각 평균 2135만원, 2252만원이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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