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혈압약도 보유하고 있는 질병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
지난 12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장 및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똑똑한 혈압, LDL, 그리고 혈당 관리’를 강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겸 가정의학과 과장 황희진 교수는 틀에 박힌 혈압약 처방이 아닌 환자 개개인별 맞춤형 혈압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정상혈압에서 수축기 혈압 20mmHg, 이완기 혈압 10mmHg 상승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배, 4배, 8배 상승하기 때문인데, 좌심실 비대나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을 앓았거나 노인 수축기 단독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제로 칼슘채널 차단제(CCB)가 추천된다.
CCB는 교감신경과 혈관 평활근 그리고 심장근육에 있는 칼슘채널에 작용해 혈관 확장 및 심박수 저하를 유도함으로서 혈압을 낮추는데, 과거 1세대 CCB는 칼슘 채널 중에서는 L형 칼슘통로에만 작용해 콩팥으로 들어가는 혈관의 확장만 일으키면서 콩팥에서 나가는 혈관에는 작용하지 않아서 콩팥으로 가는 혈류량 증가 및 콩팥 속의 압력을 증가시켜서 콩팥 건강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3세대 CCB중 Benidipine 제재는 L형 외에도 T형과 N형 칼슘통로에 모두 작용해 콩팥에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혈관을 확장시켜줌으로써 콩팥 건강 보호 효과를 갖는다.
한편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비만클리닉 운영에 필요한 기초부터 최신 경향, 그리고 정체된 개원가의 활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시술들에 대해 심도 깊고 훌륭한 강의를 준비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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