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 과식과 음주 후유증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으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 명절에는 튀긴 음식이나 육류 등 고칼로리 음식 섭취와 함께 음주의 기회가 많아 체중이 쉽게 늘고, 이는 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식과 음주가 유발하는 대표적인 간 질환인 지방간은 보통 정상 간에서의 지방 비율인 5%를 초과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정상 간은 선홍색을 띄고 지방간은 노란색을 띈다. 지방간은 술을 자주 마셔서 생기는 ‘알콜성 지방간’과 비만이나 당뇨병 등과 연관된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뉘며 실제로 지방간 환자의 80%는 음주가 아닌 비만 때문에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1년 1만 3429명에서 2015년 2만 8865명으로 5년 사이 115%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의 비만 인구 비중이 늘면서 어린나이에 지방간 환자가 되기도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내과 황상연 과장은 “지방간 환자들은 가끔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 피로감, 무기력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며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방치하면 간 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을 치료하는 데에는 따로 약이 없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감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황상연 과장은 “구체적인 식단이 있기보다는 총열량을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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