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지방간' 발병 연관 단백질 규명

pulmaemi 2017. 1. 20. 13:16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 

CPEB4라는 단일 단백질이 간내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스페인 IDIBAPS 바이오메디컬리서치 연구소 연구팀이 'Nature Cell Biology'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CPEB4 단백질이 저하된 쥐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방간이 발병 이 같은 단백질이 지방세포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사람에서 발병하는 경향이 있고 또한 급격히 체중이 줄거나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질시 유발된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인자가 없는 일부 사람들에서도 지방간질환이 발병한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CPEB4 코드를 하고 있는 유전자 변이가 지방 대사 손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간내 CPEB4 발현도가 낮은 쥐가 나이가 들면서 지방간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CPEB4가 고갈된 어린 쥐들에게 고지방식을 하게 한 결과 지방간질환이 더 현저한 형태로 발병했다. 

연구팀은 "CPEB4 단백질이 분자적 레벨에서 간의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지방간질환을 치료, 심지어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falldeep@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