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률, 한국은 몇위?

pulmaemi 2009. 5. 7. 07:15

한국은 3위···여전히 높은 수준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통계청은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률을 OECD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멕시코와 미국의 뒤를 이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사고에 의해 사망한 어린이는 총 561명이며 1997년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며 어린이 총사망자의 39.8%를 차지했다.

또어린이 사고사망률은 1990년대 이후 OECD 국가 중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아직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2005년도 기준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1위는 멕시코로 인구 10만 명당 평균 13.6명이고 2위는 9.2명으로 미국, 3위는 8.7명으로 우리나라이며 OECD 평균은 5.6명이다.

아울러 OECD 국가의 어린이 사고사 3대 사인은 운수사고, 익사사고, 타살로 각각 42.7%, 20%, 8.7%의 순이며 한국은 OECD 국가 평균보다 추락사고와 익사사고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은 남아가 여아보다 63.9% 많이 발생했다. 또 추락에 의한 사망은 1~4세가 2명 중 1명 꼴로 가장 많았고 화재(50.7%), 익사(49.2%), 운수사고 (42.8%)는 5~9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추가로 통계청은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의 57.7%는 학교 및 기타 공공행정구역과 주거지에서 발생했고 남아는 여아에 비해 사망사고가 도로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사망은 여름과 봄, 특히 오후 6시가 7.9%로 많이 일어났다. 또 어린이 사고사망은 일요일이 16.3%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12.4명, 경북과 제주가 12.2명 등 도지역이 높게 나타났고 대구가 5.1명, 서울이 5.3명 등으로 광역시가 낮았는데 통계청은 도지역이 운수사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UNICEF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어린이가 운수 및 화재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므로 취약계층 및 빈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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