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고혈압' 치매 위험 낮춘다고?

pulmaemi 2017. 1. 18. 12:47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고혈압은 치매 발병의 위험인자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연구결과 고혈압이 특히 고령자에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alifornia-Irvine 대학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늦은 발병 고혈압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수 백만명이 앓는 질환이고 미국에서만 약 500만명이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질환을 앓고 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중년기 고혈압이 향후 몇 년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Alzheimer's & Dementia'지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히려 고혈압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세 이상 559명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발병과 고혈압간 연관성을 2.8년에 걸쳐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 90세 이상 초고령자의 경우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이 치매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참여자의 40%가 치매 진단을 61%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80-89세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혈압이 정상인 사람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았으며 특히 90세 이상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상 인지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가 나이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일정 혈액순환을 필요로 하는 바 고령기 늦게 고혈압이 발병한 사람들이 보상기전이 발생 인지능 유지에 필요한 혈액순환이 유지 인지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혈압약과 이 같은 고령자들이 먹는 일부 약물들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도 있으며 치매등의 신경퇴행과정이 혈압을 낮출 수도 있다"라고 연구팀은 밝히며 "명확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