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매운 붉은 고추' 수명 연장 효과 있다

pulmaemi 2017. 1. 17. 14:28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매운 붉은 고추를 먹는 것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Vermont 의대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붉은 매운 고추를 먹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6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매운 고추를 먹는 사람들이 전혀 이를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18년에 걸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고추 속에 든 캡사이신 성분이 유방암 진행을 막을 수 있고,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2015년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사망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캡사이신의 건강 이로움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이 발표된 18세 이상의 1만6179명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18.9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붉은 매운 고추를 먹는 사람들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참여자수가 적어 붉은 고추를 먹는 것이 특정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낮출 수 있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가용한 자료들에 의하면 붉은 고추를 먹는 것이 심장질환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매우 연관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붉은 고추가 수명을 어떻게 연장하는지의 명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캡사이신이 TRP vanilloid type 1(TRPV1) 이라는 일시적 수용체 채널을 활성화시켜 지질대사와 열생성 중재자를 변화시켜 비만에 대항하는 세포 기전을 자극해 결국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과 폐질환을 막고 또한 TRP 중재 관상동맥 혈액순환 보정을 통해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