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출소 후 다시 마약에 손을 대 재수용된 수형자 A씨. 그는 현재 마약 치료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때우기로 교육에 임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나의 중독으로 고통 받았을 가족을 생각하게 됐고 동료들의 단약에 대한 의지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전했다.
재범 위험이 높은 도벽·마약·알코올 중독 등 중독범죄 수형자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심화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법무부는 16일부터 군산교도소 심리치료센터에 중독범죄 심화치료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치료 프로그램이 기존 기본과정(52개 교정기관), 집중과정(12개 교정기관)에 심화과정(군산 심리치료센터)이 추가돼 마약류·알코올 관련 사범의 경우 중독의 정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효과는 기존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군산교도소 심리치료센터에서는 마약류·알코올 관련 사범과 도벽 사범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60명에 대해 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심화치료 프로그램의 하나로 중독 관련 특성화 심리치료 프로그램인 ‘치료공동체’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중독범죄자가 치료와 회복을 통해 출소 후에도 스스로 재활의 의지를 유지해 다시는 중독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심리치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많은 수형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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