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해마' 외 기억 연관 뇌 영역 또 있다

pulmaemi 2017. 1. 16. 13:12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해마라는 뇌 영역이 기억과 연관이 있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14일 오스트리아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IST)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해마 외 다른 뇌 영역이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라는 뇌 영역이 기억을 재활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잘 알려져 온 가운데 14일 연구팀이 '사이언스' 저널에 밝힌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내후각피질(Medial Entorhinal cortex)이라는 뇌영역이 기억을 회상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해마와 내후각피질의 표면층내 뇌 활성도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해마 영역과 별개로 내후각피질도 수면과 각성 상태중에 신경세포를 발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같이 내후각피질이 활성화되었을 시 해마 내 어떤 리플레이 발사도 없어 내후각피질 신경 발사가 해마 영역과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금까지는 내후각피질이 기억생성과 회상에 있어서 해마 영역에 부속된 것으로 생각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해마와 독립적으로 기억과 연관된 신경 발사를 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후각피질이 해마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기억 생성 시스템이 있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