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이들 운동 많이 해야 '우울증' 예방

pulmaemi 2017. 1. 12. 13:01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운동을 더 많이 하는 아이들이 덜 활동적인 아이들 보다 향후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800명 가량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6-8세 사이 중등도 이상 왕성하게 신체활동을 할 경우 향후 2년 뒤 아이들에서 우울장애 증상이 생길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평균 왕성한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이 한 시간 길 수록 아이들에서 향후 우울증 증상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결과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과 우울증 증상과의 연관성은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운동이 엔돌핀,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뇌 속 일부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우울감을 줄일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 밖에도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회적 관계를 늘리고 인지력을 개선시키며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존감을 높이며 삶의 질을 개선시켜 우울감을 낮출 수 있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만으로는 하루 얼마나 운동을 하는 것이 우울증이 발병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에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