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일종의 말라리아 원충을 약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차세대 말라리아 백신이 소규모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시애틀 미감염질환리서치센터 연구팀등이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GAP3KO 라는 백신이 어떤 중증 부작용 유발없이 치명적인 말라리아 원충인 플라소모디움 팔시파룸(Plasmodium falciparum)에 대해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말라리아에 대해 승인을 받은 백신이 없어 예방전략으로는 살충제와 베트 네트, 항말라이아 약물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같은 질환에 대한 1차 치료는 아르테미신(artemisinin)기반 병행요법이다.
이 같은 현재의 예방과 치료책은 말라리아에 대해서 효과적일 수 있지만 완전히 말라리아를 박멸할 수 있기 위해 효과적인 백신이 필요하다는데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RTS,S 라는 백신이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유망한 후보임이 입증되었지만 지난 2015년 4월 발표된 임상 3상 시험에 의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에 의해 제조되는 RTS,S가 어린 소아와 영아에서 3년에 걸쳐 임상적으로 말라리아 발병건을 26-36%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RTS,S 는 팔리파룸으로부터의 단백질들을 유전자 조작을 해 면역반응을 유발 말라리아 원충이 간을 감염시키고 말라리아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막는다.
이 같은 RTS,S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들의 성공을 기반으로 RTS,S 백신은 국제보건기구 WHO의 말라리아 백신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내 3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결과 다른 접근이 RTS,S 백신보다 더 효과적인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GAP3KO 가 인체에서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AP3KO는 팔시파룸 원충의 일부 구성물을 사용화는 대신 전체 원충의 약화된 버전을 사용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팔시파룸이 혈액내로 들어가 인체를 감염시켜 병을 유발하는데 필요한 세 종의 유전자를 제거해 팔시파룸을 약화시킨 결과 이 같은 쥐들이 향후 변형되지 않은 팔시파룸 버전에 노출시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연구팀이 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이들을 GAP3KO에 감염된 모기에 150-200회 물리게 한 결과 GAP3KO가 각 사람들에서 팔시파룸 스포로조이테스 (Sporozoites)에 대해 항체가 생겼으며 이 중 어느 누구에서도 말라리아가 발병하거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GAP3KO 가 단 한번의 투여만으로도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인체에 사용하기에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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