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모유' 속에 든 항산화성분 '지방간' 예방

pulmaemi 2017. 1. 9. 13:12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흔히 사용되는 항산화물질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물질은 세포 손상을 막는 능력으로 인해 심혈관질환과 암 같은 일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믿겨 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Federation of American Societies for Experimental Biology'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유 속에 든 항산화물질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물질은 과일과 채소 속에 흔히 들어 있으며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비타민 C, E 그리고 카로테노이드등이 모두 항산화물질의 예이다.

연구들에 의하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사가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항산화물질 자체가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 혹은 과일과 채소속에 든 다른 성분이 이 같은 효과를 내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던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모유와 키위, 콩, 셀러리 등 식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피롤로퀴논(pyrroloquinoline quinone)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임신중인 쥐에게 한 그룹은 고지방, 고당분 서구식 식사를 하게 해 비만이 되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건강한 식사를 하게 하며 두 그룹의 쥐중 한 소그룹은 마시는 물 속에 피롤로퀴논을 추가했다.

또한 태어난 새끼쥐들 역시 생후 20주 동안 두 종의 식사를 하게 했으며 모유를 통해 피롤로퀴논을 섭취케 했다. 

연구결과 생각했던 대로 서구식 식사를 한 쥐들이 건강한 식사를 한 쥐들 보다 체중이 더 많이 증가했으며 피롤로퀴논을 산전에 하건 혹은 출산 후 하건 체중 증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롤로퀴논 치료가 비만인 새끼쥐에서 간내 지방과 전체 체지방을 줄이고 심지어 태어나기 이전에도 쥐에서도 간내 지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롤로퀴논이 투여된 비만인 쥐에서 산화스트레스와 전구염증유전자 표지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피롤로퀴논이 간 내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새끼쥐에서 관찰된 긍정적 결과는 피롤로퀴논을 끊은후에도 계속됐다.

아울러 임신과 수유중인 비만인 쥐에게 피롤로퀴논을 투여시 피롤로퀴논이 새끼쥐에서 조기 성인기 비알콜성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는 손상과 간 지방 증상 발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롤로퀴논을 조기 투여하는 것이 간질환 예방에 이로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br style="font-family: 돋음; font-size: 14px;">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