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지중해식 식습관, 노화로 인한 뇌 위축 예방

pulmaemi 2017. 1. 6. 13:47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지중해식 식습관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6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고령자에서 뇌 용적을 보존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지중해식 식습관이 2형 당뇨병과 비만을 예방하고 체중 감소를 돕고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다른 연구들에서도 고령자에서 정신기능과 신체기능 유지를 돕고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이번 연구팀이 밝힌 73-76세 연령의 총 967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령자에서 뇌 위축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사람의 뇌는 작아지고 점점 더 많은 뇌 세포들이 죽어 이로 인해 학습장애와 기억장애가 유발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지중해식 식습관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같은 식습관을 따른 고령자에 비해 3년에 걸쳐 뇌 용적이 0.5%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뇌 용적의 0.5% 감소는 정상 노화과정으로 인한 뇌 용적 감소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이전 연구들과는 달리 생선과 육류 섭취와 뇌 용적 변화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중해식 식습관의 개별 요소들의 영향 보다는 다 합쳐진 영향이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습관이 장기적으로 뇌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지만 이 같은 결과의 확증을 위해서는 보다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