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 흡연자들 폐암 예방하려면 꾸준히 '이부프로펜' 드세요

pulmaemi 2016. 12. 13. 16:42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진통소염제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이 이전 담배를 피다 끊은 사람과 현재 담배를 피고 있는 흡연자들에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IASLC 17th World Conference 에 밝힌 1만73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는 것이 흡연력이 있는 사람에서 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만성 염증이 폐암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어 염증을 줄이는 이부프로펜이 흡연력이 있는 사람에서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평균 18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이부프로펜이 폐암 사망을 48%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진통소염제인 아스피린 사용은 폐암 사망 위험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부프로펜 같은 일부 진통소염제 사용이 흡연을 하는 일부 고위험군 환자들에서 폐암을 예방하는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