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일수록 암 수술 후 사망 위험 高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저체중일수록 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팀은 최근 ‘체질량 지수(BMI)에 따른 위암 수술 후 예후를 비교한 연구 논문(Preoperative Body Mass Index May Determine the Prognosis of Advanced Gastric Cancer)’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중앙대병원에서 진행성 위암2기, 3기로 진단받고 수술 받은 2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으로 나누고, 고BMI군(BMI≥23kg/㎡) 111명(52.7%)과 저BMI군(BMI<23kg/㎡) 100명(47.3%)으로 다시 분류해 두 환자군의 생존율 및 암으로 인한 사망률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저체중군이 정상·과체중·비만군들에 비해 5년간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특히 고BMI군의 생존율이 저BMI군에 비해 유의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고BMI군이 12.6%인데 반해 저BMI군이 27%로 차이를 보여 저체중일수록 위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해 수술 전 환자의 체질량지수가 암 수술 후 항암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위암의 장기적인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암 수술 후에는 후유증 및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심각한 영양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질량지수를 유지하는 것이 수술 후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 저널인 '영양과 암(Nutrition And Cancer)저널‘ 2016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