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위해 규칙적인 운동·식습관·당뇨 등 조절해야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A씨(60세)는 요즘 들어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심란하다. 대화 내용, 복약여부를 잊어버리거나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던 친구와의 약속을 깜빡 잊기도 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A씨는 병원을 찾아 치매를 진단해 보기로 했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의 각종 질환으로 인해 지적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등 일생생활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니라 일종의 증상을 일컫는다.
어떤 사실을 잊더라도 누가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해 내는 기억력 감퇴 현상인 건망증 그리고 건망증 현상보다 심각한 기억장애와 치매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장애 외에도 방향감각 저하, 판단력 저하 등 다른 사고력에도 장애를 보일 때가 있을 때 치매라고 한다.
치매의 원인은 퇴행성 질환(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뇌혈관 질환(혈관치매), 대사성 질환, 내분비질환,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하며 이 중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치매다.
치매는 기억장애와 사고력, 추리력, 언어능력 등의 영역에서 동시에 장애를 보인다. 또 인격 장애, 공격성, 성격의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 등의 증상들도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초기 증상은 예를 들면, 반복적으로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평소에 하던 일을 하기가 어렵고 성격이 변한다. 또 물건을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치매의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자세한 환자의 증상기록과 함께 신경학적인 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치매는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험인자를 미리 치료해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교육을 받거나 규칙적인 운동,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머리를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를 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 약물을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신선한 과일, 엽산, 등푸른 생선 등 뇌에 좋은 음식을 먹고 과식보다는 소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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