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성공자 10명 중 7명 "삶의 질 향상됐다"

pulmaemi 2009. 4. 29. 14:56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금연성공자 10명 중 7명이 ‘담배를 끊은 이후에 삶의 질이 향상됐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단국대병원 가정의학화 정유석 교수팀이 지난 3월23일부터 4월16일까지 금연상담사이트 금연친구(www.xsmoke.net)를 통해 성인 212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에 따른 삶의 질과 효과적인 금연방법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연성공자의 67.8%가 금연 후 삶의 질이 좋아졌으며, 5.1%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흡연자의 경우 50%가 현재 ‘삶의 질이 좋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28%의 흡연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금연성공자에 비해 흡연자의 ‘삶의 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연성공자들은 본인의 결심(31.5%), 의사상담(27.9%) 및 먹는 금연치료보조제 사용(20.4%)을 주된 금연 성공 방법으로 꼽았다. 그 외의 금연방법에 대해서는 니코틴 보조제(6.1%), 금연초(4.9%), 금연침(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연성공자들의 금연 시도 횟수는 1~3번이 50.8%로 가장 많았고, 27.1%의 응답자들이 6번 이상 금연 실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석 교수팀은 “금연방법에 있어 개인의지가 중요하다는 기존의 인식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금연방법에 대한 인식이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는 금연이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역시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개인 흡연 습관이나 질환, 환경에 따라 각 개인에 맞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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