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수술을 받는 것이 길랑발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GBS)이라는 근력 약화와 심한 경우 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신경계를 공격하는 드문 자가면역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매 년 약 3000-6000명 가량이 길랑발레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미신경과학회에 의하면 종종 길랑바레증후군은 수술에 의해 유발된다.
그러나 25일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Neurology Clinical Practice'지에 밝힌 20년에 걸쳐 진행된 이전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최근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서의 길랑발레 증후군 발병 위험이 이전 생각했던 것 보다 현저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55세의 길랑발레 증후군을 앓는 20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길랑발레 증후군이 발병한 사람중 15%인 31명이 발병 전 최근 2개월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길랑발레 증후군이 발병한 사람의 평균 연령은 63세였으며 이 중 65%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길랑발레 증후군 발병 전 6개월내 암을 앓은 사람들이 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수술 후 길랑발레 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7배 높았으며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사람 역시 길랑발레 증후군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1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이 자가면역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보다 수술 후 길랑발레 증후군 발병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수술 후 길랑발레 증후군이 발병한 31명중 61%인 19명은 연관 악성종양이 29%인 9명은 자가면역질환을 앓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수술후 길랑발레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고 특히 자가면역질환이나 암을 앓는 사람에서 이 같은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길랑발레 증후군 발병율 자체가 매우 낮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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