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혈압약+콜레스테롤 낮추는 약' 인지능 저하 예방 효과는 '글쎄'

pulmaemi 2016. 11. 16. 13:21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등도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있는 고령 성인에서 인지능과 수행능등의 일부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심장학회에 밝힌 70세 이상의 1626명을 대상으로 평균 5.6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혈압을 낮추는 약물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크레스토를 복용하는 것이 심장질환 위험이 중등도인 참여자들에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4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심혈관건강이 좋아지면 뇌 건강도 좋아진다고 믿겨지는 것과는 달리 이번 연구결과 혈압을 낮추는 약물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인지능 저하를 막는데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 시작 당시 혈압이 가장 높고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도 가장 높은 환자중 혈압약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최소 6년 복용한 사람에서는 이로움이 있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지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계속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이로운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