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갑상선 질환 치료제가 경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는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에서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디프대학 연구팀이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내분비 학회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레보타이록신(levothyroxine)이라는 널리 사용되는 호르몬대체제가 사산과 미숙아 출산등 출산 후유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 갑상선호르몬은 태아 뇌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만 태아는 자체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할 수 없어 완전히 엄마에 의존한다.
경미한 갑상선호르몬저하증은 산모의 2-3%가 영향을 받는 바 이 같은 경우 갑상선이 충분한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한다.
임신 12-16주인 1만3000명 이상의 산모에서 널리 사용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가 산모에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518명이 경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은 가운데 연구결과 레보타이록신(levothyroxine)이 출산 후유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는 여성들이 경우 레보타이록신 치료로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줄고 조기 제왕절개를 해야 할 가능성이 낮고 사산 위험도 낮은 등 실제적인 이로움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레보타이록신 치료를 받지 않은 경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는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여성보다 사산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와 출산 예후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한 확증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임신시 조기에 갑상선 치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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