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엄마 앓은 '류마티스성관절염' 자녀 간질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6. 11. 21. 13:48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엄마가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것과 자녀에서 간질 발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엄마가 앓는 다발성경화증등 뇌와 연관된 자가면역질환과 자녀에서 간질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19일 코펜하겐대학병원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1977-2008년 사이 덴마크에서 태어난 20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평균 16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서 류마티스성관절염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

참여 아이들중 1만3511명의 아이들의 엄마가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은 가운데 이 중 1.6%인 3만1491명이 16년에 걸친 연구에서 간질이 발병했다.

연구결과 엄마가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은 아이들과 임상 전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엄마의 아이들 이 건강한 엄마의 아이들과 보다 간질 발병 위험이 각각 90%,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빠가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은 것은 자녀의 간질 발병과 연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류마티스성관절염 치료보다는 관절염 자체가 자녀에서 간질 발병 위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항체 생산과 같은 태아 환경내 변화가 간질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