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무리한 작업 탓’ 근골격계질환자 매년 5000명 이상 발생

pulmaemi 2016. 10. 20. 14:00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최근 5년 동안 매년 5천명을 웃도는 근골격계 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안전보건공단이 최근 5년간 업무상 질병자 및 근골격계 질환자 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 근골격계질환자는 2011년 5077명에서 이듬해 5327명, 2013년 5446명, 2014년 5174명명, 2015년 5213명으로 파악됐다.

그 비중도 2011년(70.06%)부터 2013년(71.40%) 70%를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하다 2014년 소폭 꺾여 지난해에는 65.83%로 다소 내려앉았다.

근골격계질환 중에서는 중량물 들기 등 허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생기는 요통질환자의 발생이 많았으나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업종별 발생현황을 분석해 보면 제조업에서 근골격계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뒤를 이어 기타의 사업(서비스업), 건설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실제로 제조업 발생비율은 지난해 기준 44.6%에 달했고, 특히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이, 50대 이상의 장년(고령) 근로자 계층에서 근골격계질환자의 발생이 많았다.

공단은 요통질환 예방을 위해 올바른 들기 자세 실천운동(3N운동)과 작업전 스트레칭 안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체부담으로 인한 질환 예방을 위해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작업환경개선, 유해성 주지 중심의 기술지원 사업(약 5,700여 개소)에 나서고 있다.  

중소업체 유해요인조사 제도이행 향상을 위해 근골격계질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50개 직종(서비스업종)을 선정하여 유해요인조사 가이드를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근골격계부담작업을 보유한 소규모 사업장 대상으로 작업환경개선 비용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류장진 공단 직업건강실장은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환경 개선, 작업방법·작업시간 조정 등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요통같이 개인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질환의 경우에는 올바른 작업자세와 스트레칭 등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