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꿈터' 올해 8월까지 215명 입소자 중 189명 완치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노숙인 결핵환자를 위한 쉼터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한결핵협회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개설한 노숙인 결핵관리시설 ‘미소꿈터’에는 올해 8월까지 총 215명의 노숙인 결핵 환자가 입소했고 이 중 189명이 완치했으며 현재 19명을 보호하고 있다.
노숙인 결핵환자 쉼터인 ‘미소꿈터’는 거리 노숙인이 가장 많이 머무는 서울역에서 멀지 않은 한강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 및 결핵감염률 조사’에 따르면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이 5.8%로 일반인 유병률 0.25%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 순응도 역시 일반인 집단에 비해 50%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노숙인은 부실한 식단과 열악한 주거로 발병률이 높고 치유도 어려워 노숙인 결핵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상황.
또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의 노숙인 수는 1만2000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4000명, 경기와 대구 각 1200명, 부산 900명, 인천과 충북 각 800명 등 노숙인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다. 이를 감안해 노숙인 결핵관리시설 운영을 타 시·도로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남 의원의 주장이다.
남 의원은 “미소꿈터의 입소자 대비 완치자 비율이 높은 편으로 판단되며 결핵유병률이 매우 높고 치료순응도가 떨어지는 노숙인 결핵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미소꿈터와 같은 노숙인 결핵관리시설을 서울지역 이외의 시·도로 추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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