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아연' 많이 먹다 치명적 감염 질환 생길라

pulmaemi 2016. 9. 28. 12:11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아연을 많이 함유한 식사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질환인 클로스트리디움디피실리(Clostridium difficile)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이 '네이쳐'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5주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농도 아연을 함유한 식사가 장내 세균 변화를 유발 클로스트리디움 감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특히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 이 같은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아연 함량이 낮거나 보통인 식사를 5주간 한 쥐들에 비해 고농도 아연이 함유된 식사를 한 쥐들이 장내 세균이 변형되고 클로스트리디움에 대한 감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고농도 아연이 함유된 식사를 한 쥐들이 보다 중증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감염이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농도 아연을 함유한 식사를 할 시 이 같은 과도한 아연이 장내 세균 구성을 변형시켜 클로스트리디움 감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이 같은 세균 복제를 증가시키고 독성 활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체와 쥐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추가 연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지만 클로스티리디움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아연결핍이 아닐 경우 아연 보충제를 섭취해서는 안되고 아연 보충인 사람들도 과도한 섭취를 막기 위해 조심스레 용량을 결정해 섭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