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세균 보면 아이들 비만 될지 알 수 있다

pulmaemi 2016. 9. 23. 12:44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장내 세균이 소아기와 청소년기 동안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비만인 소아청소년의 장내 세균 구성이 정상 체중인 아이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예일대학 연구팀이 '내분비대사학저널'에 밝힌 7-20세 연령의 총 84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 아이들중 15명이 정상 체중, 7명이 과체중, 27명이 비만, 35명이 고도비만인 가운데 혈액검사와 MRI 검사등 여러 검사를 한 결과 8종의 장내 세균 그룹이 체지방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네 종의 장내 세균이 비만인 소아청소년에서 더 풍부하고 비만인 사람에서의 이 같은 세균들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서의 균들 보다 탄수화물을 더 효과적으로 소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네 종의 장내세균들의 경우에는 비만인 소아청소년들이 정상 체중인 아이들 보다 이 같은 세균을 현저하게 조금 가지고 있었으며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 체중인 아이들 보다 혈액내 단사슬 지방산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지방산과 간내 지방 생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이 장내 세균에서 유래한 단사슬 지방을 지방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이 같은 지방이 지방조직내 축척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일부 장내 균을 가진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