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입안이 헐어 식사하기가 힘들 정도

pulmaemi 2016. 8. 29. 13:50

구내염 예방 위해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 삼가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이모(여·30)씨는 얼마 전부터 입안이 자주 헐고 입 냄새가 심해졌다. 입안의 염증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해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해지자 직장생활까지 힘들어진 이씨는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구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구내염이란 구강내의 염증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단순성 구내염 ▲궤양성 구내염 ▲괴저성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아프타성 구내염 등이 있다.

단순선 구내염은 염증만 있는 상태로 다른 구내염의 전구증상이라 할 수 있다. 궤양성 구내염은 말 그대로 궤양이 있는 구내염이며 괴저성 구내염은 주로 소아에서 홍역, 백일해 등이 있을 때 동반된다.

헤르세프성 구내염의 경우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구내염이며 아프타성 구내염의 경우 원인 불명의 단순성 구내염이 점점 볼과 혀, 입천장을 침범해 얕은 궤양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 ▲피로 ▲호르몬 변화 ▲생리주기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비타민 B12의 결핍 ▲철분과 엽산의 결핍 ▲면역력 저하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실수로 볼을 씹음 ▲자극적인 음식 섭취 ▲알레르기 ▲치약 성분 등으로 인해서도 점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구내염이 발생한 경우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있어 음식물 섭취 시 고통이 있으며 입안에서 나쁜 냄새가 나므로 불쾌한 느낌을 갖게 된다.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는 “구내염 환자 대부분 지나친 과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식습관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들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는 삼가는 것이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안이 건조하다면 물을 자주 섭취해 입안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평소 올바른 방법으로 구강관리를 해주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