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예방 위해 지방 많은 음식, 튀김 등 섭취 줄여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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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이모(여·44)씨는 딸이 같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훨씬 크고 얼굴에 여드름이 생겼지만 요즘 아이들은 옛날과 달리 성장이 빠르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러다 최근 2차 성징까지 나타나자 아이의 너무 빠른 성장속도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성조숙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성조숙증이란 2차 성장이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발달이 시작된 경우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난소 또는 고환)이 활성화돼 있으면 진성 성조숙중, 활성화 돼 있지 않으면 가성 성조숙증이라 부른다.
이는 영양 상태 및 비만을 비롯해 환경호르몬, 유전, 스트레스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체질적으로 부모의 성장이 빠른 경우, 뇌의 장애로 성호르몬 생산을 자극하는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 증가가 조기에 일어나는 경우, 부신이나 고환 또는 난소의 종양 등이 원인돼 발생될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남아의 경우 고환 부피가 4mL 이상으로 커지고 음모가 나타나며 신장 증가 속도가 증가하고 여드름이 나타난다. 여아의 경우에는 유방이 생기면서 키 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음모가 나타나며 여드름이 생긴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주형 교수는 “가장 흔한 특발성 성조숙증은 모든 아이들이 치료대상은 아니다. 만약 또래보다 신체가 빨리 발달하는 것 때문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수영장 또는 대중목욕탕에서 옷을 잘 벗으려고 하지 않는 등의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조숙증으로 인해 호르몬 이상이 나타난 경우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 관리가 중요하다. 고열량인 지방이 많은 음식, 튀김, 정제된 탄수화물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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