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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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의 수명이 길 경우 자녀들이 60~70대 심장장애나 암이 발병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엑스터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강하게 잘 나이가 들수 있느냐가 부모의 수명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연구팀은 'Aging' 저널에 더 오래 산 부모의 자녀들이 고혈압과 높은 체질량지수, 1형 당뇨병과 같은 각종 건강장애를 예방하는 유전자들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는 가운데 55-73세 연령의 총 18만6000명을 대상으로 8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오래 산 부모의 자녀들이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2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수명이 짧았던 부모의 자녀들에 비해 길었던 부모의 자녀들이 심장질환과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심방세동을 포함한 각종 심혈관연관장애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부모중 최소 한 명이 70세 이후 10년 더 살 시 마다 자녀들에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0% 낮아지고 수명이 더 긴 부모의 아들과 딸들이 암으로 사망할 위험도 더 낮아 한 부모가 오래 살 시마다 암 발병 위험은 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모의 수명이 자녀의 노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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