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 비롯 다양한 박물관까지 볼거리 가득한 곳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여름철 아직 여행지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눈길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들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감성도시 전라남도 ‘강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강진은 가고 싶은 섬인 가우도를 비롯 다양한 박물관까지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높다.
◇ 가고 싶은 섬 ‘가우도’
이곳은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牛)의 머리에 해당된다해 ‘가우도’라 부르게 됐다.
▲가우도 |
거북형상인 가우도에 석양이면 학(鶴)이 모여들어 해, 산, 구름, 소나무와 함께 거북과 학이 함께 어우러진 십장생(十長生) 마을로 이곳 주민들은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가우도의 상록수림은 물고기 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 역할을 하며 이때문에 가우도 인근은 어족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가우도는 강진 대구면을 잊는 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잊는 출렁다리에 연결돼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로 ‘함께해(海)길’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 소박한 민속품들이 가득한 ‘와보랑께 박물관’
소박하지만 흥미진진한 민속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와보랑께 박물관은 1997년 병영성 복원 사업이 시작되면서 병영성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박물관장이 10년 전부터 모으기 시작한 생활민속품들을 공개하게 된 것으로 시작됐다.
▲와보랑께 박물관 |
이곳에 전시된 생활민속품은 이웃 주민들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기증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관장이 발품을 팔아가며 수집한 것들이다.
그렇게 모아둔 생활 민속품들은 관장의 청년 시절 손때가 묻어있는 석유곤로부터 작두 펌프, 미싱, 최초의 컴퓨터, 1947년 초등학교 가사 교과서, 75년도 우수 새마을 라디오 등 총 3000여 점에 달하고 있다.
박물관 구석구석에 사투리를 써 놓은 판넬들, 그리고 그가 낸 시집 속 사투리사전이 구수한 남도정서를 대변해주는 곳이다.
◇ 시의 향기가 흐르는 ‘시문학파기념관’
'시문학파'는 1930년대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문학 동인회의 명칭으로 당시 참여했던 동인은 영랑 김윤식, 용아 박용철, 정지용, 위당 정인보, 연포 이하윤, 수주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등이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이다.
▲시문학파기념관 |
이들 9명의 동인이 1세기여 만에 시문학파기념관이란 공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국내에 여러 문학관들이 있지만 특정 문인이 아닌 유파 전체를 한자리에 아우르는 예는 강진의 시문학파기념관 뿐일 것이다.
시문학파기념관은 한국의 서정시를 이끈 시문학파 시인들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나아가 20세기 시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계절 내내 시의 향기가 흐르는 시문학파기념관에서 한국 순수 서정시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
< 자료 및 사진 제공=강진군청>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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