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병에 걸리면 무조건 큰 병원부터 찾습니다만,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은 편한 곳에서 자주 검사하고 잔소리를 더 자주 듣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원격진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민들이 혈압과 혈당측정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습니다.
검사 결과는 원격시스템을 통해 환자 주치의에게 통보됩니다.
[정정식(46세)/당뇨환자 : 여기서는 가깝고 그러니까 와서 수시로 체크를, 일 보다가도 집에 있다가 와서 볼 수 있고. 그게 편리한 것 같아요.]
한 대학이 고혈압과 당뇨환자들을 비교 조사한 결과 원격관리를 받은 환자들이 한달에 한 번 통원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7%이상 치료가 더 잘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병철/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 우리가 병원에 가서 그 혈압 잴 순간만 체크를 하고 약을 투약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동안의 혈압변화를 감지하지 않고는 적절하게 치료되고 있다고 얘기 할 수 없는 거죠.]
일부 섬지역 등에서 시범실시 중인 원격진료는 정식 진료로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격진료가 민간보험 적용을 받고 있는 일부 선진국에 비하면 10년 이상 뒤처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만성질환 노인들의 의료비는 한해에 5조 6천억 원 정도.
원격진료가 보편화돼 보험적용을 할 정도가 되면 전체 비용의 27%인 1조 5천억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일수록 치료의 중심은 병원이 아니라 집 근처이어야 합니다.
최종편집 : 2009-04-21 20:35 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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