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미숙아를 출산한 부모들이 종종 출산 후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호주 로얄소아병원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증 미숙아가 태어날 시 아이의 부모들이 만삭아로 태어난 아이의 부모들 보다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미숙아를 출산한 113명의 엄마와 101명의 아빠와 만삭 건강한 아이를 낳은 117명의 엄마와 151명의 아빠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특히 중증 미숙아를 낳은 아빠의 경우에는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숙아를 낳은 엄마와 아빠중에는 각각 40%, 36%가 우울증이 발병한 반면 만삭아를 낳은 경우에는 각각 6%, 5%만이 우울증이 발병했다.
한편 출산 6개월 후에는 만삭아를 낳은 부모에서의 우울증 유병율은 비슷하게 유지된 반면 미숙아를 낳은 부모에서는 감소해 엄마와 아빠중 각각 14%, 19%만이 우울증을 앓았다.
불안증의 경우에도 우울증과 양상이 비슷, 츨산 직후에는 미숙아를 낳은 엄마와 아빠중 각각 48%, 47%가 불안증을 앓은 반면 만삭아를 낳은 엄마와 아빠는 각각 13%, 10%가 앓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증 미숙아 출산 후 부모들이 출산 몇 주후 심한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흔하지만 이 같은 스트레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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