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방법 선택 시 나이, 흡연 여부 등 고려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대학생 김모(여·23)씨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의 관계 후 임신을 하게 될까 두렵기만 하다. 늘 콘돔을 끼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부작용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임신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몇 달째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방법인 건지 여전히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피임이란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방법으로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우선 가장 편리한 방법인 피임약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기만 하면 피임률이 97% 이상이라 안심할 수 있다.
요즘 피임약은 예전보다 호르몬 용량이 훨씬 적어 몸에 부담이 덜하고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불순, 생리통 등 여러 가지 생리 트러블도 조절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또한 임신을 원할 때는 피임약의 복용을 중단하기만 하면 몇 개월 내로 가임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콘돔은 라텍스 재질로 페니스를 씌워 사정할 때 정자가 질강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피임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면역성 결핍증(AIDS)이나 성병을 예방할 수 있어서 보건 측면에서 많이 권장되고 있는 피임법이다.
그러나 콘돔은 남성이 매 성교시마다 사전에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서 그리 환영받는 피임법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
더불어 관계 후 3일 이내에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후 피임약이 있는데 이는 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고 피임 실패율이 높으므로 복용 후 3주 뒤에도 생리가 나오지 않으면 임신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결혼 후 원하는 수의 자녀를 얻은 여성이라면 피임장치의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전에 주로 사용하던 루프는 생리 과다 등의 부작용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도 많았지만 요즘 시술하는 피임 시스템은 루프와 먹는 피임약의 장점을 갖고 있고 생리량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생활하는데도 훨씬 편리하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는 “피임은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것인데 피임약의 잘못된 상식과 복용방법으로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흡연 여부, 그 외 내과적 질환 여부 등을 고려해 피임방법이 본인에게 적합한지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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