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예방 위해 평소 실내 온도 및 습도 신경써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오모(여·33)씨는 얼마 전 캠핑을 다녀온 뒤 붉은 반점이 올라오면서 가려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점점 증상이 심해져 얼굴에는 붉은 반점과 비늘이 더욱 심해졌고 병원을 찾은 결과 ‘건선’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건선이란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나타나기 쉽다.
피부의 정상적인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건선이 생긴 부위는 세포의 교체 기간이 6~8배나 빠르다.
면역계가 피부 세포를 병원균으로 오해해 성장주기를 빠르게 하는 잘못된 신호를 내보낼 때 발생한다.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기도 전에 불완전하게 증식한 각질세포가 하얀 비늘로 겹겹이 쌓여 피부를 두껍게 만드는 것이다.
이같은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자가면역질환이 그렇듯 환경 때문이다. 보통 피부질환은 주위 환경에 민감한데 옛날에 비해 대기가 오염됐을 뿐 아니라 각종 화학물질이 우리 피부를 매일같이 자극하고 있다. 유해한 자극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피부의 보호 장벽은 무너지게 마련.
또 다른 원인은 식습관 변화다. 각종 성장 호르몬과 항생제로 키워낸 기름진 육류가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심해지면 얼굴뿐 아니라 온몸에 붉은 반점과 비늘이 보기 흉하게 생긴다.
한편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내온도는 18~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바깥과 온도 차가 많이 나면 몸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해서 홍조증을 유발하거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물이나 보리차를 자주 마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반식욕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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