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예방 위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등 씹는 것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우모(여·30)씨는 얼마 전부터 턱에서 ‘딱딱’하는 소리가 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날 뿐 아니라 말을 하거나 입을 움직일 때 턱의 움직임이 불편해져 놀란 우씨는 급한 일을 마치자마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턱관절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턱관절장애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입 벌리기, 저작, 말하기 등의 턱관절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나쁜 습관, 외상, 교합 부조화,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먼저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으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앞니로 손톱이나 다른 물체를 물어 뜯는 행위, 평소에 이를 꽉 깨문다거나 이를 갈며 자는 잠버릇, 음식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편측저작), 입을 너무 자주 크게 벌리는 행위 등이 있다.
또한 턱 괴기,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 등도 턱관절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상해에 의한 안면외상과 부정교합으로 인한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 불안, 우울, 긴장, 신경과민 등의 심리적 요인도 턱관절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을 들 수 있는데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경우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 근육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입을 열 때마다 턱 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며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특히 중·고등학생은 골격이 완성되어 가는 시기로 턱관절이 유연해, 염증에 대한 골 반응이 급속도로 변하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부정교합, 안면 비대칭으로 발전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는 “턱관절 장애를 조기에 진단할 경우 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통증 및 염증을 완화해주는 진통 소염제 및 근육 이완제 등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턱관절 장애가 더 진행돼 턱관절 내 디스크의 형태와 위치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심한 경우 교합 안정장치(스플린트)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등을 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를 꽉 깨무는 습관, 이갈이 등 나쁜 습관을 교정해 턱관절 인대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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