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쓰리다 못해 상복부 통증까지 지속된다

pulmaemi 2016. 7. 19. 13:18

위암 예방 위해 발암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김모(여·40)씨는 얼마 전부터 속이 쓰린 증상이 지속됐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오던 중 마침 건강검진 시즌이 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가로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위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위에는 여러 가지 암이 발생할 수 있으나 95% 이상이 선암이므로 위암이라 함은 대부분 선암을 의미한다.

위암의 발생 원인은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필로리 균과 유전적 요인, 위암 환자 가족인 경우, 화학물질 및 음식물에 의한 위암 발생 등이 알려져 있다.

음식 중 연기에 그을리거나 짠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을 먹으면 위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반면 곡물, 신선한 과일, 야채는 위암의 발생을 낮춘다.

흡연, 음주, 커피 등도 위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 위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있을 때 용종, 위절제수술, 위궤양이 있는 경우도 위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고 출혈, 위 폐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의 증상은 상복부 통증, 상복부 불쾌감,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구역, 구토, 식욕부진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문정섭 교수는 “위암이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해서 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완치율이 높은 조기 위암은 약 80% 이상에서 증상이 없으므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위벽은 위 내강쪽부터 바깥쪽으로 점막, 점막하, 고유근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있다. 조기위암은 위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암을 말하고 점막하층보다 더 깊게 침범한 암은 진행위암이라고 한다.

문정섭 교수는 “위암의 1차 예방법은 먼저 우리 몸이 위암의 발암 물질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소금을 적게 먹으며 부패한 음식이나 탄 음식, 지방질, 소금에 절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