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장증후군 예방 위해 식이습관 개선하고 스트레스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김모(여·34)씨는 거래처를 만나거나 중요한 미팅 때마다 고도의 긴장으로 설사를 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곤 한다. 정상적인 컨디션이었다면 해냈을 일도 긴장만 했다 하면 일을 그르치니 답답했던 김씨는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과민성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과민성장증후군이란 구조적인 이상이나 생화학적인 이상이 없기 때문에 '기능성' 질환이라고 하는데 이는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장 운동 이상과 내장과민성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만성염증이나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됐다. 아울러 신경성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 특히 불안과 흥분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환자의 40~90%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신체장애 등의 주요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복통이 있다 없다가를 반복한다. 주로 하복부가 아프다, 콕콕 찌른다, 쥐어 짜는듯하다고 복통을 표현하며 속이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다.
복통 외에도 다음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 증상이 있다면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첫 번째, 대변을 보면 증상이 호전된다. 두 번째, 대변을 보는 횟수가 증가 또는 감소했다. 대변을 하루에 세 번 이상 보거나 3일에 한 번 보기도 어렵다. 세 번째, 대변의 형태가 바뀌었다. 변이 딱딱해지거나 풀어져 나온다 등이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환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만성질환으로 한 두 차례 약물 복용으로는 완치가 어렵다”며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이습관을 개선하고 증상 악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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