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장내 세균 기반 보충제 섭취가 피자 및 기타 다른 고칼로리 식품에 대한 갈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뉼린-프로파이오네이트 에스테르(inulin-propionate ester)라는 보충제가 음식 보상 뇌 활성을 줄여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뉼린은 소화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늘려 식욕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이미 식이 보충제로 이용 가능하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기전은 불확실하지만 프로파이오네이트 역시 식욕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20명의 건강한 체중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이뉼린-프로파이오네이트 에스테르가 음식 보상과 연관된 뇌 활성을 줄여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뉼린만 함유한 밀크쉐이크를 마신 남성에 비해 이뉼린-프로파이오네이트 에스테르가 함유된 밀크쉐이크를 섭취한 남성들이 미상(caudate)과 측위 신경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뇌 속 보상센터내 뇌 활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뉼린-프로파이오네이트 에스테르가 함유된 밀크쉐이크를 섭취한 남성들이 이뉼린만 함유한 밀크쉐이크를 섭취한 남성들 보다 고칼로리 식품을 덜 당겨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토마토 소스를 뿌린 파스타를 원하는 대로 먹게 한 결과 이뉼린-프로파이오네이트 에스테르가 함유된 밀크쉐이크를 섭취한 남성들이 이뉼린만 함유된 밀크쉐이크를 섭취한 남성들 보다 파스타 섭취량이 10%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이뉼린-프로파이오네이트 에스테르 보충제를 매일 섭취한 사람들이 이뉼린만 섭취한 사람들 보다 6개월에 걸쳐 체중이 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뉼린-프로파이오네이트 에스테르 보충제가 먹는 음식의 양을 줄임과 동시에 음식에 대한 보상과 연관된 뇌 영역내 활성도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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