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대마초' 속 알츠하이머질환 예방 성분 있다

pulmaemi 2016. 7. 4. 13:00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

대마초 속에 든 성분이 신경세포로부터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단백질을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알츠하이머질환 유병율은 2050년경에는 거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2일 Salk Biological Studies 연구소 연구팀이 'Aging and Mechanisms of Disease'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마초가 이 같은 치료법 개발에 열쇠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대마초의 주 활성성분인 THC가 알즈하이머질환의 표지자로 생각되고 있는 단백질인 신경세포내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속 신경세포들은 endocannabinoids라는 지질 물질에 의해 활성화되는 수용체들을 함유하고 있는 바 이 같은 물질들은 신경세포에 의해 자연 생성되며 신경세포 신호전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마초는 이 같이 자연 생성되는 endocannabinoids 와 유사 같은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tetrahydrocannabinol(THC)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대마초 속 THC 를 베타-아밀로이드를 많이 생성하는 신경세포에 도포한 바 연구결과 THC가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이고 이 같은 단백질에 대한 염증 반응을 없애 신경세포 괴사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THC가 신경세포내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막는 것을 확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알즈하이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kkomadev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