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혈‧따가움 발생시 즉시 제거하고 전문의 진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콘택트렌즈가 물에 닿을 경우 각종 병원균에 노출되므로 수영할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하고 충혈, 따가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제거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0일 콘택트렌즈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이해 콘택트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택트렌즈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했다.
먼저,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이 닦고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착용했던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세균 감염 등으로 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돌려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고, 세균 등에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 내로 착용해야 한다.
물 등에 접촉할 경우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므로, 수영을 할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경우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올바른 처방을 위해 시력 검사, 눈의 질환 여부 등에 대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안과, 안경원 등 판매처에서 구매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세척·보관시 사용하는 렌즈 세척액이나 관리용액은 해당 사용 목적으로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한 번 사용했던 관리용액은 재사용하지 않는다.
세척시 먼지 등 이물을 제거하고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살균‧세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용 세척액을 2~3방울 떨어뜨린 후 렌즈의 앞뒤 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해야 한다.
렌즈케이스는 흐르는 물로 매일 깨끗이 세척하고, 뚜껑을 열어둔 상태에서 완전히 자연 건조시켜 사용하며, 최소 3개월에 한번 교체해 주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콘택트렌즈를 제조·수입하는 업체 51개소를 실태 점검해 2곳을 품질관리 등의 미흡으로 적발했다.
위반된 업체는 해성메디칼(서울 금천구 가산동)과 현주산업(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으로, 해성메디칼은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를 멸균공정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제조했으며 현주산업은 제조 허가받은 소재지에 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행정처분 조치를 했다.
아울러 인터넷 포털·오픈마켓, 제조·수입·판매업체 홈페이지 등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광고 272건을 점검한 결과, 2건을 적발해 시정했다.
광고 적발 내용은 ▲콘택트렌즈 착용감을 강조한 표현(1건) ▲콘택트렌즈 착용 전·후를 비교해 안구의 착색효과 광고(1건)이며, 해당 광고 내용은 삭제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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