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타이레놀' 자녀 자폐증·ADHD 위험 높여

pulmaemi 2016. 7. 5. 12:52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중 사용하는 것이 자녀들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REAL 연구팀이 '국제역학저널'에 밝힌 2644명의 출산 예정인 산모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사용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몇 안 되는 진통제중 하나인 타이레놀에 산전 노출되는 것이 자폐증과 ADHD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타이레놀을 사용한 산모들이 자폐증이나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있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임신중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임신 후 32주내 사용한 엄마의 아이들이 5세가 되었을 시 자폐증과 ADHD에서 흔히 보이는 주의력 손상이 생길 위험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전에 타이레놀에 노출된 아이들이 5세경 과잉행동이나 충동 증후를 보일 위험이 높고 지속적으로 이 같은 약물에 노출된 아이들이 주의력, 충동성, 시각속도처리 검사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자폐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고 약물에 더 오래 노출될 수록 이 같은 증상이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중 타이레놀이 자녀에게 ADHD나 자폐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재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